본문 바로가기
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 재벌식당 (부제. 곰탕맛집, 극강의 맛, 진국, 최고의 곰탕, 인생곰탕, 도민맛집)

by 서영papa 2020. 1. 10.

쌀쌀한 겨울철에 곰탕 한 그릇 어떠세요?

 

나는 개인적으로 설렁탕, 곰탕, 민물장어탕 등 뼈 등을 삶아서 우려낸 국물을 좋아한다.

먹는 음식은 개인취향이긴 하지만... 나에게 곰탕은 뭐랄까...

부산에 계신 어머니가 자식에게 먹이려고 뼈를 삶아서 기름기 걷어내고 다시 삶아서...

최고의 진국을 만들어 상에 올리시는 그런 마음이 느껴진다.

 

제주시에는 인생곰탕이라 불리울 정도로 맛있는 곰탕집이 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 가게의 모습...

할머니께서 직접 주방을 책임지고 국물을 담는 모습...

 

나는 오늘 최고의 곰탕집이라 해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 그런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언젠가 가수 이정씨가 본인이 단골집이라 하면서 소개했다고 하던데...(방송을 보지 못해 확인불가)

정말이지 후회하지 않는 최고의 맛집! "재벌식당"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재벌식당은 어떤곳?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재벌식당은...

쉽게 말씀드리자면...한라병원 인근에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도민, 관광객) 이 곳을 방문하여 그 맛에 감탄했다고 한다.

 

메뉴는 곰탕 한가지다.

앉으면 그냥 사람수대로 곰탕이 나오는 시스템이다.

이곳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곳이라 더 구구절절하게 소개할 것도 없다.

 

수수하다 못해 허름해 보이는 외관...

가게 내부는 그냥 그런 테이블에 의자...

어느하나도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 셋팅이지만...

주인공인 곰탕만큼은 결코 쉽게 볼 수 없다.

 

 

재벌식당 곰탕 맛을 보자

 

나는 이곳 재벌식당에 지인을 따라서 입도 초기에 한번 와 본 적이 있다.

솔직히 그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보건대...

아무대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자주 오지 못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다시 왔으니 현재의 입맛을 기준으로 맛을 보았다.

 

그냥 봐서는 결코 그 맛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깊숙한 사기그릇에 곰탕이 한 가득 담겨져 내게로 왔다.

 

뽀얀 국물로부터 구수한 향을 느낄 수 있다.

기본 간은 맞쳐져 있으며, 거기에 후추를 살짝 첨가해서 먹으면 된다.

 

국물에 숟가락을 넣어보면...

얼만큼의 소고기가 숨어있는지 느낄 수 있다.

거의 국물반 고기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고기의 식감은...

감히 말하건대 최강의 맛이다.

 

깊숙한 밥그릇은 적지 않은 양이 담겨져 있다.

함께 간 지인분들은 1/3씩 덜어내고 드셨다.

 

정말 단촐한 찬이다.

그런데... 보기와 다르게 반찬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다.

 

결코 적은 양이 아닌 곰탕 한그릇...

난 사정없이 먹어치웠다.

# 감히, 내가 어찌 이런 세월의 맛을 평가하겠는가... 그렇지만 내 기준으로 그 맛을 말씀드리자면...

100번 먹으면 100번다 "최고였어~"를 외칠 수 있는 그런 극강의 맛이라고 말하고 싶다.

진국의 곰탕국물은 구수하면서 담백했다. 

상당히 많은 양의 소고기는 정말이지 최고의 식감을 자아냈다.

 

정말이지 인생곰탕이라 말하고 싶다!!! 

13000원의 가격이 1도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가게를 나서면서...

 

극강의 맛에는 결코 지름길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된다.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맛을 보았다.

상당히 연로하신 사장님께서 직접 주방을 관장하고 계셨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그 맛의 깊이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쌀쌀한 날씨에 구수하고 담백한 곰탕 한 그릇은...

그야말로 최상의 초이스였다.

 

아마도 그 맛의 여운이 오늘이 끝나기 전까지 계속해서 내 입안을 멤돌 것 같은 느낌이다.

# 사장님...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토록 맛볼 수 있게 해주세요~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Post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