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시 노형동 - 소나이국수 3탄 (부제. 최고의 국수, 숨은 맛집, 국수맛집, 고기국수)

국수 좋아하시나요?

 

나는 늘 말하지만... 자타공인 밀가루쟁이다.

그만큼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1인이다.

어쩜 그 밀가루를 넘 많이 먹어서 몸이 요렇게 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제주 입도 전에는...

밀가루 음식 중 칼국수, 잔치국수 그리고 수제비를 주력으로 먹었다.

그런데... 제주에 와서 처음 먹어본 고기국수...

"이야...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이런 맛이..."

 

그렇게 나는 제주의 고기국수에 빠져서 지난 4년을 보냈다.

제주에서 이름 좀 날린다고 하는 가게는 다 가봤다.

물론 명성에 걸맞게 맛있는 집이 있다.

그에 반해 어디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집도 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아직은 덜 알려진 그런 국수가게들도 있다.

"소나이국수"가 바로 그런 곳이다.

 

소나이국수는 어떤 곳?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소나이국수는...

왕년에 은어 낚시꾼(?)으로 유명세를 떨친 사장님 부부가 직접 요리를 하신다.

소시적 프랑시 유학까지 다녀오신 남자 사장님은... 딱 보면... 아~ 하는 느낌이 든다.

사모님 또한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신다^^

 

정말 깔끔하다못해 "여기서는 괜히 어지럽히면 죄송하겠는걸..."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한 가게이다.

물 한잔에도 정성이 가득하다.

허브의 향이 가득 베인 생수 한잔은 그야말로 입맛을 자극한다.

 

나는 이 곳에 오기전에는 다양한 국수가게에서 국수를 먹었다.

지금은?

여기만 온다. 내가 생각해도 이 곳의 국수맛은 정말 좋다.

 

소나이국수의 고기국수를 한번 먹어보자.

 

참고로 이곳 소나이국수에는 일반 멸치국수, 고기국수 외에 빨간고기국수, 간장비빔국수, 비빔국수가 있다.

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곳의 고기국수 참 좋다. (다른 메뉴도 상당한 맛을 자랑한다.)

왜? 고기국수?

 

그 비밀은 바로 고기국수의 국물에 있다. 

면은 어딜가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국물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

한그릇의 국수가 나오기까지 걸린 노력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곳에서 항상 "고기국수 곱베기"를 주문한다.

사장님과는 오픈할 때부터 꾸준히 봐왔던터라... 내가 먹는 스타일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신다.

다시말해, 알아서 만들어 주신다.

 

이 곳 고기국수는 생면을 사용하고...

국물은 탁하지 않은 정도의 맑은 국물이지만... 그 맛은 결코 그렇지 않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정성껏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맛이 정말 훌륭하다.

 

언젠가 사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국수 면만 먹고 국물을 남기고 가시는 분을 보면 너무 아쉽다..."

이 한그릇의 국수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한다.

 

고기국수에서 맛볼 수 있는 돼지고기...

정말이지 고기의 맛도 예술이다. 식감이 정말 좋다.

 

나는 항상 똑같다.

그릇으로 담을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양의 국수가 나오면... 

내가 먹을 수 있는 최대한을 먹고, 깨끗하게 비우고 나간다.

 

가게를 나서면서...

 

친절함이 몸에 베이신 사장님 부부이다.

처음 가게를 오픈하셨을 때는 손님이 많지 않았던 터라... 

손님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는데... 요즘은 손님이 몰려올때는 홀을 내다볼 정신이 없으시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단골 손님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하신다.

 

이런 모습만 봐도 두분의 인품을 알 수 있다고 본다.

지나치는 손님도 물론 중요하지만... 단골들에게는 더더욱 정성을 쏟는 분이시다.

그래서인지... 여기서 고기국수를 먹고 난 후로... 다른곳을 가지 않게 된 것이다.

 

맛도 친절함도 기본으로 여기는 소나이국수...

언제가도 한결같으신 사장님 부부와 한결같이 맛있는 국수...

너무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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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 [제주맛집]제주시 노형동 - 소나이 국수 2탄(부제. 먹을수록 맛있는 집. 갈수록 정이 느껴지는 집)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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