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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 모임터칼국수 (부제. 칼국수 맛집, 도민맛집, 숨은맛집)

by 서영papa 2020. 1. 16.

칼국수 좋아하시나요?

 

 

 

 

 

나는 오늘 칼국수 맛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 곳을 소개해도 되는지... 고민을 좀 했다.

왜냐면... 여긴 진짜 도민들 위주로 운영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혹시나 관광객들이 들이닥쳐 도민들이 피해를 보는건 아닌지...

 

 

암튼, 깔끔한 칼국수 한그릇이 생각난다면... 나는 주저없이 여기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이가 지긋하신 사장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이곳은...

제주 토박이 분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곳이었다.

 

 

날씨도 쌀쌀하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실까봐...

오늘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모임터칼국수를 소개한다.

 

 

 

 

 

 

모임터칼국수는 어떤 곳?

 

 

사진상으로 잘 보이실지 모르겠으나...

나는 평일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서 이곳을 방문했다. (점심에 미팅이 있어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게되었음)

그런데... 손님으로 이미 꽉 찼고... 우리가 앉을 자리 하나만 남아 있었다.

 

 

예전에 왔을때도 비슷한 상황이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도 좀 놀랍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이미 점심을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이리도 많다는 사실에 말이다.

 

 

이곳은 메뉴도 단촐하다.

해물칼국수, 소고기칼국수 그리고 팥칼국수가 전부다.

보기엔 다소 허름해 보이는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맛도 그러하리라고 짐작해서는 안된다!!!

 

 

참고로 이곳은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하지만... 쉽게 눈에 띄는 그런 가게가 아니다. 

여긴 반드시 알고 찾아와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모임터칼국수의 맛을 보자

 

얼핏보기엔... 그냥 평범해 보이는 해물칼국수다.

국물도 맑은 국물이다.

국물이 맑다는 것은 별도의 조미료를 쓰지않고...

육수 본연의 맛으로 국물을 만든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조금더 가까이 가보자.

정말이지 일반 칼국수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면발은 수타면은 아니지만...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하시는 모습을 가게에서 볼 수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다은 면발이라 그런지... 나쁘지 않다.

 

 

이곳 칼국수의 생명은 바로 국물이다.

여느 칼국수 가게와 차이가 나는 그 하나가 있다.

바로 미더덕이다.

 

미더덕의 향이 국물에 베여서

먹는이로 하여금 바다의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충분히 들어간 홍합 또한 바다의 향을 배가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곳 모임터칼국수의 맛을 굳이 표현해보자면...

평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런 칼국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 한가지가 있다.

바로 겉절이다.

여긴 기본찬이 겉절이 하나가 끝이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아삭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은...

그런 최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절대 적은 양이 아닌 이곳의 칼국수...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곱배기를 시켰다.

 

결과는?

 

보시는 바와같이 깨끗이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게를 나서면서

 

뭐... 외관으로만 봐서는 그냥 그런 동네 칼국수 집이다.

나는 이곳을 처음 왔을때... 간판을 보고 바로 느꼈다.

 

"뭔가... 있는 곳이다."

 

일상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그리고 흔한 메뉴인 칼국수...

 

 

이 곳 모임터칼국수에서는

그 평범함을 최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동네 마실나오신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한그릇 뚝딱하시고 일어나는 그런 곳이다.

 

 

너무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날씨가 쌀쌀합니다.

#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시나요?

# 그렇다면... 오늘은 깔끔한 칼국수 한그릇 어떠세요?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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