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시 노형동 - 꼬들목살집 (부제. 도민맛집, 찐맛집, 목살맛집, 노형맛집)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꼬들목살집 - 도민맛집

 

 

요며칠 제주도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준다. 그래서인지... 유독 저녁만되면 소주한잔이 생각난다. 평소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술한잔하는 분위기가 그리워지곤 한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며칠전에 다녀온 곳이다. 오고가며 가게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들어가서 먹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솔직히 처음 방문한 곳을 맛집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기는 꺼려진다. 하지만!!! 첫술 뜨면서 '맛있는 곳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면, 그래도 소개하는게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메뉴가 돼지고기이다보니... 평소 자주 방문하기도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이번엔 첫느낌을 그대로 공유하고자 한다.

 

 

이곳 꼬들목살집은 한라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도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있다. 다만... 주차장이 있긴하지만 협소한 관계로, 주차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하셔야 할 듯 하다. 지도를 보다보니... 이곳 주변에 아직 소개하지 않은 찐맛집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직은... 혼자 즐기고 싶은 곳이기에^^

 

 

혹시, 꼬들목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돼지 한마리에서 발골할 수 있는 양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하는데... 목살이라고는 하지만... 일반 목살과는 식감이 확실히 달랐다. 다시말해... 목살은 목살인데, 식감이 훨씬 더 쫄깃한 그런 목살계의 특수부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곳 꼬들목살집은 꼬들목살을 메인으로 하고 있으며, 돼지차돌을 포함하여 특수부위 메뉴가 인기인 그런 곳이다. 자, 그렇다면 이곳 꼬들목살집은 어떤 곳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평일 오후4시반쯤... 방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늘 그러하듯... 첫 손님으로 입장하였다. 가게 내부는 세월의 향기가 묻어났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수수한 대포집의 분위기는 '여기 고기맛이 좋을 것 같은데?'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메뉴판에는 돼지고기가 주를 이루는 곳이었다. 가격은? 싸지않다!!! 가격에 대한 부분은 개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내가 판단하는 고기값의 기준으로 볼때는 비싸다! 하지만... 맛이 훌륭하다면야,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가격대이다.

 

 

자, 이제는 꼬들목살집의 메뉴를 한번 보자. 참고로 우리 일행은 꼬들목살, 돼지차돌을 먹고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했다. 꼬들목살을 주문하여 먼저 먹고... 그 다음 돼지차돌로 잠깐 쉬어가다가... 다시 꼬들목살을 주문하여 먹고, 그 다음 볶음밥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꼬들목살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 목살보다는 약간 쫄깃한 느낌의 비주얼이다. 실제 식감은 상당히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을 자아냈다. 직화가 아닌... 돌판에 구워서 그 쫄깃함과 고소함이 잘 전달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불맛이 아니라서... 나는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참고로 사장님 또는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지시기 때문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번에는 돼지차돌이다. 솔직히 돼지차돌은 어떤 맛일까...하는 생각에 주문을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차돌박이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집은 된장찌개를 끓을때도 차돌박이를 이용하는데... 돼지고기의 차돌은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다.

 

 

차돌박이의 특성상, 얇게 썰려야하기 때문에... 냉동상태로 상에 올려졌다. 그냥 보기엔 일반 대패삼겹살이라 별반 다를게 없었다. 굽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대패삼겹살 보다 좀 더 탱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맛은... 얇게 썰려진 고기이기에 가볍게 먹기에 좋았다. 돼지차돌이 이런거구나...하는 느낌을 받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다. 다시말해... 대패삼겹과 아주 다른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대패삼겹과는 다르지만... 이거야하는 뭔가를 느끼기에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역시, 돌판에 슥슥 구워서 먹는 얇은고기는... 돼지기름에 잘 볶아진 양파, 콩나물 그리고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돼지차돌은 대패삼겹보다 더 고소했으며... 비계의 탱글함이 좋았다. 역시나 술안주로는 훌륭했다.

 

 

고기를 번갈아가면서 먹고나니... 이제는 남은 고기와 함께 볶음밥이 먹고 싶었다. 잘 익은 김치는 돼지기름에 잘 볶아져서 그 풍미가 훨씬 더 깊어졌다. 볶음밥은 씨레기국과 함께 먹을 수 있는데... 이 씨레기국이 별미다. 

 

 

맛있게 볶아진 밥은 씨레기국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화룡점정의 느낌이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약간의 느낌함이 느껴질 수 있는데... 볶음밥과 씨레기국으로 마무리를 하니... 아주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이곳 꼬들목살집은... 화려한 맛을 선보이는 집이 아니다. 좋은 고기를 사용해 고기의 맛을 좋게 하였고...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진 밑반찬은 먹는이로 하여금 '맛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내 기억에 이곳 밑반찬은 맛있었다. 특히, 열무김치가 맛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지인들과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었던 것 같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 어느날... 돼지고기를 가운데 두고 소주잔을 주고니 받거니 했다. 소주한잔을 하기엔 최고의 분위기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 아침 제주도는 상당히 날씨가 좋다.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보이고... 아침공기는 너무 상쾌하다. 오늘 좋은 일이 있으려나? 아침부터 기분이 참 좋다.

 

#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 죽마고우 (부제. 도민맛집, 덜미살, 돼지갈비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 남문숯불 바베큐&치킨 (부제. 소금구이 통닭, 치맥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일도동 - 함흥면옥 (부제. 도민맛집, 냉면맛집, 전통냉면, 동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