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 황소곱창 (부제. 곱창맛집, 차돌박이맛집, 연동맛집, 도청맛집)

제주시 연동 - 황소곱창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이다. 제주도는 연일 비가 왔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다. 창밖을 보고 있으니... 그냥 소주 한잔이 생각난다. 코로나의 기세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강함을 세삼스레 느끼는 요즘이다. 델타변이라는 이름으로 4차 대유행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코로나가 어찌되었다 한들 딱히 크게 반응하지도 않는다. 그만큼 많이 무뎌진것 같다.

 

 

코로나 무서워 집에만 있는 분들을 위해서...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분들을 위해서... 대리만족이라도 느끼라는 마음으로 어제 다녀온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 6년차에 처음 가 본 곳인데... 솔직히 내가 왜 이제서야 이 곳을 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맛있는 곳이기에... 추가 방문없이 바로 소개하고자 한다. 덧붙여 나의 지인님께서 곱창은 여기가 제주도 최강자라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고민할 필요없이 이곳으로 가자고 하셨기에... 자신있게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황소곱창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도청교차로에서 도로로 2~3분이면 갈 수 있는 곳 이다. 관공서 인근에 맛집이 많다는 사실은 진리다. 이곳 연동 도청 교차로 인근에도 맛집이 정말 많다. 오늘의 주인공도 역시나 최강맛집이었다. 곱창덕후님들은 반드시 좋아할 맛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황소곱창은 어떤지 한번 구경해보자. 참고로 이곳 곱창은 전남 나주 공판장에서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당일 항공배송을 하는 곳이다. 무슨말? 품질에는 자신있다는 이야기다. 당일바리 곱창을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일단 기대가 됐다.

 

 

모듬을 주문하면... 각 부위별로 일정량이 돌판위로 온다. 그리고 곱창과 함께 먹으면 맛있는 양파, 마늘, 콩나물, 부추, 그리고 김치가 올려진다. 이 모든 것들은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셨다. 부위별 먹는 방법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참기름장에 먹을 수도... 양념장+부추+김치를 싸서 먹을 수도 있다. 맛은... 와!!! 감탄사가 나온다. 특히, 곱창안에 파를 넣은 파곱창은 별미였다.

 

곱창맛은 딱 세 종류로 분류하고 싶다. 태생적으로 고운 피부를 가지고 태어나서 화장없이도 그 미모가 빛이 나는 미인처럼... 곱창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맛, 원래 미인이지만 화장으로 그 미모를 더욱 빛낸 미인처럼... 본연의 맛에 양념을 첨가하여 먹는이의 니즈를 다양하게 반영한 맛,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그냥 그런 맛이다. 이곳 황소곱창은 그 첫번째 맛에 해당되는 그런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곱창집에 곱창만 먹으면 되지만... 그렇다고 그냥 돌아나오기엔 너무 아쉬운 메뉴가 있다. 바로 차돌박이다. 소 한마리에 약 2kg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이다. 차돌처럼 단단한 부위이다보니... 두껍게 썰어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부위가 아니다. 너무 얇으면 대패삼겹처럼 그냥 입에서 식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적절한 두께가 생명인데... 이 곳 황소곱창의 차돌박이가 딱 그렇다. 딱 먹기 좋은 그런 두께의 차돌박이를 선보였다. 맛은 말할 것도 없다.

 

 

잘 구워진 차돌박이는 부추를 곁들여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 물론 그냥 기름장에 찍어서 먹어도 된다. 단, 기억하실 점은... 차돌박이는 지방이 많기 때문에 채소와 함께 먹으면 맛과 건강을 다 챙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나에게 차돌박이는 정말 사랑스런 존재다. 굳이 차돌박이 구이와 차돌된장찌개의 맛을 입아프게 설명할 필요가 있나 싶다.

 

 

이곳 황소곱창은 기본찬은 간단하다. 그런데... 꼭 이곳에서 드셔야 할 것은 바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천엽과 간이다. 해당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있겠지만... 어느정도 드실 수 있는 분이라면... 이곳 황소곱창의 천엽과 간을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당일바리 공수된 식자재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으로 한 접시가 제공되지만... 그 다음부터는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하다. 혹시, 약간의 모자람이 느껴지신다면 열무국수도 맛있다. 

 

 

 이곳 황소곱창은 도민맛집이다. 품질좋은 식자재는 기본이고, 사장님의 친절함은 서비스다. 먹은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가고 싶어진다. 아직 그 식감과 맛이 입안에서 멤도는 것 같다.

 

 

모처럼 근사한 낮술을 했다. 물론 멋진 분과 함께 마신 술이라 더더욱 좋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속이 꽉 찬 그런 맛집이었다. 본인의 무기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고 거기에 최대한 정성을 들인 그런 맛이었다. 조만간 다시 찾아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코로나19의 델타변이로 1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셔서 코로나 시국을 잘 견뎌나가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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