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수니네국수 - 접짝뼈국/공항맛집
완연한 봄 날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는 날이다. 새벽부터 시작한 빗줄기는 어느새 온데간데없고, 따뜻한 봄볕이 반겨주고 있다. 점심식사를 위해 사무실을 나서는데... 어찌나 봄볕이 좋은지... 그래서 오늘은 무난한 탕 한그릇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방문한 곳은 "수니네국수"이다. 도두동 소재의 밥집으로 국수집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접짝뼈국이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공항에서 애월읍으로 가는 길목에 있기도 하고... 신제주에 오셔도 방문하기가 수월한 그런 위치에 있는 가게이다.
특별할 것 없는... 그냥 평범한 밥집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무난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는 곳이기에 소개하기로 마음먹었다. 손님의 거의 100%가 도민들이고, 관광객은 거의 없는 곳이라 보면 된다. 맛과 서비스는 기본 이상을 하는 곳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곳 수니네국수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런지... 자가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도민들이 많다. 손님의 대다수가 연령대가 좀 있는 분들이며, 상당수가 단골인듯한 분위기다.
가게 내외부는 평범하다. 넓은 주차장이 있다는 것이 이곳 수니네국수의 특징이기도 하다. 내부는 깔끔하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면 돌솥밥과 메뉴가 등장한다. 참고로 이곳은 국수만 파는 곳이 아니다. 국수집 간판을 달고 있지만 국수보다는 다른 메뉴들이 인기가 좋다!!! 특히 접짝뼈국!!!
이곳 수니네국수의 접짝뼈국은 무채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접짝뼈국의 맛은 다른 곳에서 먹었던 맛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 뭐랄까 좀 더 시원한 맛이 있다고 할까? 그 시원함의 비밀이 바로 무채에서 비롯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적정한 점성의 국물... 잘 삶아진 뼈&살... 담백한 접짝뼈국만의 맛!!! 접짝뼈국에 밥을 말아서 김치를 얹어서 먹으면... ^^
이곳 수니네국수는 돌솥밥이 제공된다. 식사를 마치고 누룽지가 생각나시는 분이라면... 더 없이 좋은 선택일 듯 하다. 참고로 나도 누룽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곳을 종종 이용하는 편이다.
밥에 윤기가 좔좔 흐른다. 그래서인지 입안으로 들어가서 씹히는 느낌도 너무 좋다. 식사 후 마무리는 당연 누룽지이다. 구수한 누룽지를 먹으면서 "내일 또 올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 수니네국수의 밑반찬은 평범하지만... 그 맛은 알차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느 가게에서나 먹을 수 있을 법한 김치, 파김치, 김, 젓갈 등이지만... 맛을 보면 "아~"하는 느낌이 든다. 너무 짜지않은 정도의 딱 먹기 좋은 맛이다!!!
오늘 점심식사는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셔서 밥값을 계산해주셨다. 동행한 지인의 지인으로...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인데... 감사하게도 밥값을 내주셨다^^ 공짜를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짜밥을 먹으니 더 맛있긴 하다.
사무실을 향해 걸어가는데... 길가에 이름모를 유채가 만개하여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새노랗게 핀 유채꽃을 보니 진짜 봄이 오긴 왔나보다...
#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이슈들이 가득한 하루입니다. 총선을 앞둔 선거와 관련된 이슈들... 코로나와 관련된 이슈들... 나아가 국내를 포함 세계 경제와 관련된 이슈들... 하루빨리 이 모든 이슈들이 잘 정리되어 제자리를 찾아오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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