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남문숯불 바베큐&치킨 - 소금구이 통닭/치맥맛집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약간의 변동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포근한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퇴근 후 통닭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너무너무 먹고 싶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퇴근 후의 술자리는 사라진지 오래다. 그래도 먹고 싶은건 먹고 싶다.
이른 퇴근을 하고... 도저히 참지 못해 가족들과 함께 이른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저녁이라 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긴 했다. 연습장에서 운동을 마친 서영양 엄마는 시원한 뭔가가 먹고 싶다고 하고... 서영양은 "아빠~ 통닭"을 외치고 있었다. 그래서 아빠가 결정했다. "그래! 오늘은 소금구이 통닭에 시원한 맥주한잔 하자!!!"
기름에 튀긴 통닭보다는 담백한 통닭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곳 남문숯불바베큐&치킨으로 그 목적지를 정했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방문한 횟수는 3~4번 정도이지만... 먹을때마다 느낄 수 있는 것은... "아... 담백하다..."라는 느낌이었다. 기름에 튀긴 통닭이 먹고 싶은 날이 있긴하지만... 한번씩은 소금구이로 먹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4시경이었기 때문에 손님이 있을리가 없었다. 솔직히 그래서 더 맘 편히 먹을 수 있었다. 이곳 남문숯불바베큐&치킨 신제주점은 인근에 호텔이 많아서인지... 관광객이 좀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해진지라... 우리는 조용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곳 남문숯불바베큐&치킨의 내외부는 그냥 동네 호프집같은 느낌이다. 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그냥 동네 치킨집이다. 분명히 4시쯤에 들어갔는데... 맥주한잔하면서 수다떨다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버렸다^^ 우리가 나오는 시점까지 손님은 없었다. 요즘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정말 힘드시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이곳은 기름에 튀긴 통닭도 판매를 하지만... 소금구이가 더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다. 그래서 우리도 당연히 소금구이로 주문을 했다. 그럼... 이곳 소금구이를 구경해보자.
사진으로 보기에도 담백해 보이지 않나요? 느끼함 1도 없는... 그냥 숯불에 닭을 구운 것이다. 물론 소금으로 밑간을 해서 굽는 것이다. 그냥 먹어도 너무너무 맛있고... 기호에 따라 소금을 약간 더 찍어서 먹어도 되고... 아님 양념을 찍어서 먹어도 맛있다. 은은한 숯불향이 베인 살점을 먹으면... 씹으면서 나오는 육즙을 느낄 수 있다. 식감이 너무 좋다!!!
"나도 맥주 먹어볼래!!!"하면서 엄마의 맥주잔에 혀를 대는 서영양. 혀끝에서 느껴지는 맥주의 맛을 본 서영양은 "으~ 시원하다~"하면서 엄마, 아빠에게 웃음을 선사해준다.
통닭집에서 통닭만 맛있으면 끝나는 거다. 무슨 다른 요구사항이 있겠나마는... 그래도 이곳은 특이하게 계란찜이 나온다. 특별한 맛을 내는 계란찜은 아니지만... 맥주한잔을 하면서 떠먹는 계란찜은 그냥 보너스의 느낌이다.
기름에 튀긴 통닭... 오븐에 구워낸 통닭... 사실 요즘에는 통닭도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가 된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지만 숯불에 구워서 나오는 소금구이 통닭은 사실 그리 흔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한번씩 맥주한잔의 유혹을 느낄때... 고민없이 와서 먹기엔 너무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소금구이를 기다리며... 어떤식으로 구워지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주방으로 슬쩍 가봤다. 그리고 직원분께 사진 한장만 찍어도 될까요? 하면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얼른 찍었다.
기름에 튀겨지지않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지도 않다. 직화로 굽는다는 것 자체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 더이상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한번씩 색다르게 먹는다는 차원에서는 참 좋은 것 같다.
# 코로나로 인해 지역상권이 참 힘든 요즘이다. 그래서 좀 더 자주 나가서 먹으려고 한다. 단, 사람들이 없는 시간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사용해서이다... 코로나는 극복이 가능한 바이러스일 뿐이다. 그러니 다들 힘내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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