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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오라동 - 오양손칼국수 (부제. 반반칼국수, 가성비맛집, 오라동맛집)

by 서영papa 2020. 4. 8.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오양손칼국수 - 반반칼국수

 

 

봄은 봄인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의 연속이다. 특히, 내각 살고 있는 곳은... 지대가 다소 높은 곳이다보니... 일교차가 더욱 큼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따뜻한 음식이 계속 땡기는 요즘이다.

 

오전에 업무를 일찍 정리하고 이른 점심을 먹기위해 길을 나섰다. 각별한 지인께서 밥먹으러 가자는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항상 나에게 숨은 맛집을 알려주시는 고마운 분... 오늘은 또 어디로 나를 데리고 가시는지... 상당히 궁금했다. 참고로 해당 지인께서는 가게도착하기 전까지 오늘의 메뉴를 알려주시지 않는다. ㅎㅎ

 

 

한적한 주택가의 골목길...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손칼국수!!!" 오늘의 메뉴는 칼국수구나를 인지하고 큰 기대감없이 입구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직감적으로 심상치 않음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도민들이 즐겨오는 곳이라는데... 여기는 반반칼국수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바지락칼국수+비빔칼국수 메뉴가 있다는 사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오양손칼국수가 바로 오늘의 맛집이다. 지인께서는 우와~하는 새로운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양도 많은 그런 인심이 넉넉한 맛집이라고 소개해주셨다. 그렇다면 이곳 오양손칼국수의 맛은 어떤지 한번 느껴보자... (참고로 먹는 순간까지도 이곳이 손칼국수를 하는 곳임을 인지하지 못하였다^^)

 

 

중화요리에 짬짜면이 있다면... 이곳 오양손칼국수에는 반반칼국수가 있다. 어찌보면 별게 아닌데... 또 어떻게 생각하면 이야~하는 생각이 드는 메뉴였다. 

 

 

일반 주택을 용도변경한 음식점이라 그런지... 그냥 친구네 집에 가는 그런 느낌이다. 평범한 외부와 깔끔한 내부의 가게였다. 실내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적당한 수의 테이블이 있었고, 깨끗하게 잘 관리된 내부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주문은 번호로 하면 되고... 많이 먹고 싶으면 좀 많이 해달라고 하면 되는 듯 했다. (곱배기를 시켰는데 별도의 추가 요금을 받지 않았다.)

 

 

지인께서는 3번의 콩국수를... 나는 1번 비빔과 바지락 그리고 보리밥을 시켰다. 반반칼국수와 보리밥이 어떻게 등장할 지 너무 궁금했다. 자... 음식구경을 한번 해보자.

 

 

이야... 기대이상이다. 먼저 바지락칼국수의 맛은 정말 끝내줬다. 그야말로 깔끔 그 자체였다. 시중에서 파는 국간장이 아닌 집에서 직접 만든 국간장을 사용하였으며 신선한 바지락을 사용했다. 그래서인지 국물맛이 정말 좋았다. 역시 칼국수는 손칼국수!!! 손칼국수의 식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굵직하지만 탄력있는 탱글한 면발은 먹는내내 "이야~"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비빔칼국수는 비주얼부터가 남달랐다. 보는재미 비비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바지락칼국수보다는 가는 면발이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칼국수를 비빌때 참기름을 조금 넣어줘도 좋을 것 같다. 각 테이블에는 참기름이 구비되어있기 때문에 알아서 사용하면 된다. 비빔칼국수는 그리 맵지않은 정도의 비빔칼국수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나는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역시나 탱글거리는 손칼국수 면발의 식감은 최고였다.

 

 

칼국수가 나오기전, 먼저 먹을 수 있는 보리밥이다.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비면 끝이다. 맛? 너무 맛있다. 배가 고파서였을까... 맛과 식감이 모두 훌륭했다. 보리밥의 느낌도 좋았고 씹을때 아삭거리는 나물의 느낌도 좋았다.

 

 

뭐지 뭐지하면서 들어갔다가 어퍼커트 제대로 한방 맞은 느낌이다. 적지 않은 양... 깔끔한 맛을 제대로 살려낸 손칼국수... 그리고 손칼국수만의 특별한 식감... 먹는내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밑반찬이라고는... 열무김치와 배추김치가 전부다. 그런데... 맛이 엄청나다. 참고로 열무김치는 칼국수 먹는 동안 다 먹어버렸고... 배추김치는 몇조각만을 남겨놓았다. 김치맛이 엄청났다. 참고로 열무김치는 보리밥을 먹을때 함께 비벼서 먹으면 더욱 맛있었다^^

 

정말이지 기대 1도 하지않고 방문했던 손칼국수집이었다. 약간의 쌀쌀함을 느껴서였을까? 뜨끈한 국물이 더욱 맛있게 다가왔다.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바지락칼국수!!! 양념장과 참기름으로 비빈 정말 맛있는 비빔칼국수!!! 그리고 손칼국수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극강의 식감!!! 초고추장과 참기름으로 비빈 소소하지만 맛있는 보리밥!!! 8천원으로 느낄 수 있는 호사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점심시간이었다. 

 

 

# 코로나19가 아직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세계 각국에서는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빨리 치료제가 임상을 마치고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힘써주시는 정부 관계자 모든 분들께 힘내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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